최근 홈플러스 관련 뉴스를 계속 지켜보면서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점포만 영업을 중단하고, 나머지 매장은 구조조정을 거쳐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7월 13일, 홈플러스는 남아 있던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을 모두 임시 중단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강서점과 본사 조직까지 임시휴업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일부 홈플러스가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단계가 아닙니다.
정식 폐점이나 파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홈플러스 대형마트 본체의 영업이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뉴스에서는 ‘홈플러스 파산 수순’, ‘전국 점포 영업중단’, ‘본점도 문 닫았다’는 표현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가 이미 완전히 파산한 것인지, 다시 영업할 가능성은 없는지, 상품권과 포인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회생절차가 폐지됐다는 말을 파산 확정으로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기업회생 절차와 파산, 임시휴업, 정식 폐점은 서로 의미가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홈플러스에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왜 전국 매장과 본사까지 멈추게 됐는지, 소비자가 지금 확인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홈플러스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홈플러스는 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기업회생은 빚이 많아지거나 현금흐름이 막힌 회사를 곧바로 없애는 절차가 아닙니다. 법원의 관리 아래 빚을 조정하고,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사를 정상화할 기회를 주는 절차입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점포 수를 줄이고,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하는 등 여러 구조조정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 본체를 인수할 투자자를 찾지 못했고,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약 2천억 원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서울회생법원은 2026년 7월 3일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실행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에도 남은 사업 부문의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영업을 계속하는 동안 매출은 감소한 반면 급여, 물품대금, 세금 등 우선적으로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은 계속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률신문)
쉽게 말하면 홈플러스가 회사를 살리기 위한 계획은 제출했지만, 그 계획을 실행할 돈과 구체적인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홈플러스 본점과 전국 매장이 멈췄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홈플러스의 자금사정은 더 악화됐습니다.
홈플러스는 2026년 7월 13일부터 운영자금 고갈을 이유로 남아 있던 대형마트 매장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이번 임시휴업에는 대형마트 매장뿐 아니라 본사 조직도 포함됐습니다. 홈플러스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 강서점 역시 영업을 멈췄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전기료와 시설관리비 같은 기본적인 매장 유지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트 외부의 쇼핑몰에 입점한 식당, 카페, 의류점, 다이소, 올리브영 같은 임대매장은 입점주의 판단에 따라 영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 본체의 계산대와 상품 판매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연합 뉴스)
홈플러스 본점까지 문을 닫았다는 사실은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일부 지방 점포나 수익성이 낮은 매장만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회사의 중심 조직과 남아 있던 대형마트 전체를 운영할 현금이 부족해졌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정확히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조치는 정식 폐점이 아니라 임시휴업입니다.
임시휴업은 자금사정이나 법원 결정에 변화가 생기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정식 폐점은 해당 매장의 영업을 완전히 종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홈플러스 전국 매장이 영원히 폐점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대형마트와 본사 조직이 동시에 멈췄다는 점에서 정상화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회생절차 폐지는 파산 확정일까
회생절차가 폐지됐다는 뉴스만 보면 파산이 이미 끝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회생절차 폐지와 파산선고는 같은 단계가 아닙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공고된 날부터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20일까지 약 2천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 항고하면 법원이 기존 결정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법원도 자금이 실제로 확보될 경우 회생계획안 심리와 채권자 표결 절차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률적으로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과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진행한 약 1년 4개월 동안에도 대형마트 본체를 인수할 투자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대주주와 주요 채권자 사이에서도 신규 운영자금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법률신문에 소개된 법률 분석에서도 즉시항고가 받아들여져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될 현실적인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폐지 결정이 확정될 경우 파산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봤습니다. (법률신문)
현재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홈플러스의 파산이 법적으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회생절차가 폐지되고 전국 대형마트 영업까지 중단되면서 파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홈플러스는 왜 2천억 원을 마련하지 못했을까
홈플러스처럼 전국에 대형 점포와 부동산을 가진 회사가 2천억 원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보유한 자산과 당장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다릅니다.
건물이나 토지, 재고, 브랜드 가치가 있어도 직원 급여와 상품대금, 전기료, 보안비, 세금을 지급하려면 실제 현금이 필요합니다.
가령 5억 원짜리 집을 가지고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당장 다음 달 카드값을 갚지 못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유동성 문제도 이와 비슷합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했지만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줄어드는 동안에도 직원 급여, 임대료, 전기료, 시설관리비, 세금 같은 비용은 계속 발생했습니다.
또한 납품업체가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을 걱정해 물건 공급을 줄이면 매대가 비게 됩니다. 매대가 비면 소비자는 다른 마트를 이용하게 되고, 다시 매출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후 대형마트 점포 수를 126개에서 67개까지 줄이고 익스프레스 사업도 매각했지만, 회생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연합 뉴스)
홈플러스가 어려워진 진짜 이유
홈플러스 사태를 단순히 “장사가 안돼서 망했다”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 대형마트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 높은 임대료와 금융비용, 대주주와 채권자의 책임 공방이 함께 겹쳤습니다.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 방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주말마다 가족이 대형마트를 방문해 일주일치 장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수, 쌀, 휴지, 세제처럼 무거운 제품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 앞까지 배달됩니다.
쿠팡과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하면서 대형마트가 가진 ‘한곳에서 많은 상품을 구매한다’는 장점이 약해졌습니다.
대형 점포의 고정비 부담이 크다
대형마트는 넓은 매장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료, 냉난방비, 인건비, 시설관리비, 보안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매출이 줄어도 건물을 유지하는 비용은 갑자기 줄이기 어렵습니다.
온라인 업체는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는 고객이 찾지 않는 시간에도 매장 전체를 관리해야 합니다.
점포 매각 후 재임차 방식의 부담
홈플러스는 과거 일부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영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건물을 팔면 당장은 큰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매달 임대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매출이 잘 나올 때는 문제가 크지 않지만, 매출이 줄면 임대료가 회사의 현금흐름을 압박합니다.
차입금과 이자 부담
기업 인수 과정과 점포 운영에 빚이 많이 사용되면 매년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신용도가 낮아지면 기존 빚을 다른 대출로 바꾸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결국 영업으로 번 돈보다 급여, 임대료, 상품대금, 이자 등으로 나가는 돈이 많아지면 회사의 현금은 빠르게 줄어듭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MBK와 메리츠는 왜 계속 등장할까
홈플러스 뉴스에는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라는 이름이 계속 등장합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이고,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에 많은 돈을 빌려준 주요 채권자입니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가려면 약 2천억 원의 신규 운영자금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와 채권자가 각각 어느 정도의 돈과 보증을 부담할 것인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MBK는 이미 상당한 자금과 신용을 투입했다는 입장을 보였고, 메리츠 측은 추가 대출을 위해서는 대주주의 보증과 책임 분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주주와 채권자가 조건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홈플러스의 운영자금은 바닥났습니다.
결국 피해는 직원과 납품업체, 입점 점주,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상품권과 포인트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홈플러스 상품권이나 마이홈플러스 포인트를 보유한 소비자라면 현재 가장 걱정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전에는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에서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며 상품권과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7월 13일부터 홈플러스 대형마트 전체가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대형마트 계산대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마트 매장에서 상품권이나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쇼핑몰에 입점한 일부 외부 매장이 자체적으로 영업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해당 매장이 홈플러스 상품권이나 포인트를 받아주는지는 매장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이홈플러스 홈페이지와 앱에는 포인트 조회, 홈플머니, 스마트 상품권 기능이 여전히 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앱에서 잔액과 바코드가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결제가 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제 가능한 매장과 계산대 시스템이 운영돼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yHomeplus)
따라서 지금은 사용 가능한 매장을 무작정 찾아다니기보다 보유 사실을 증명할 자료부터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품권과 포인트 보유자가 지금 할 일
마이홈플러스 앱에서 포인트, 홈플머니, 디지털 상품권 잔액을 캡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류 상품권은 앞면과 뒷면, 상품권 번호가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 보관합니다.
모바일 상품권은 문자메시지, 구매 영수증, 카드 결제 내역을 삭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면 받은 날짜와 전달받은 문자도 함께 보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앞으로 영업이 재개되면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파산절차로 넘어갈 경우 상품권 보유 사실을 증명하거나 채권 신고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권은 현금이나 예금과 다르다
상품권은 은행에 맡긴 예금이 아닙니다.
상품권을 발행한 회사가 나중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증표에 가깝습니다.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예금자보호제도처럼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보장받는 구조가 아닙니다.
홈플러스가 파산하면 상품권 보유자는 회사에 돈을 받을 권리가 있는 채권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자산을 정리한 뒤에도 남는 돈이 부족하면 상품권 금액을 전부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고거래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불안한 마음에 상품권을 급하게 현금으로 바꾸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입금 전에 모바일 상품권 번호와 바코드부터 보내 달라는 거래는 피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상품권을 먼저 사용한 뒤 연락을 끊으면 피해를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현재로서는 잔액과 구매 내역을 보관하고, 홈플러스와 법원의 공식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직원과 입점업체는 어떻게 될까
홈플러스 영업중단은 회사 직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형마트 안에는 식당, 카페, 안경점, 세탁소, 미용실, 의류점, 약국 등 여러 임대매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 상품을 납품하는 식품업체와 생활용품업체, 청소·보안·주차·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외주업체도 연결돼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매장 운영을 중단하면 홈플러스 직원은 휴업수당이나 임금 지급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입점 점주는 마트가 문을 닫아 고객 유입이 크게 줄어들 수 있고, 납품업체는 이미 공급한 상품의 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쇼핑몰 입점업체가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해도 냉난방, 주차, 청소, 보안 같은 기본 관리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장사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홈플러스 사태는 한 기업의 실패를 넘어 지역 일자리와 주변 상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현재 상황을 한눈에 비교하면
홈플러스 회생의 장점과 현실적인 한계
회생이 다시 진행될 경우 장점
홈플러스 매장과 직원의 일자리를 일정 부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입점 점주와 납품업체의 피해를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업을 재개해 매출을 만들고 채무를 나누어 갚을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회사 전체가 급하게 청산되는 것보다 채권자의 회수 금액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인 한계
단기간에 약 2천억 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영업 재개 전에도 시설관리비와 인건비 등 비용은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품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매장을 열어도 소비자가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확대로 대형마트 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약해졌습니다.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더라도 대규모 폐점과 인력 구조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초보자가 이번 뉴스를 볼 때 주의할 점
첫째, 홈플러스의 전국 대형마트 영업이 중단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조치는 정식 폐점이 아니라 임시휴업입니다.
둘째, 파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지만 아직 법원이 파산을 최종 선고한 것은 아닙니다.
셋째, 마이홈플러스 앱에 포인트와 상품권 잔액이 보인다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넷째, 상품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므로 구매 내역과 잔액을 반드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상품권을 대신 현금화해 주겠다”는 개인 거래에서 상품권 번호나 바코드를 먼저 보내면 안 됩니다.
여섯째, 홈플러스 쇼핑몰 안에 있는 임대매장은 지점마다 영업 여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해당 매장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가능한 세 가지 시나리오
1.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영업 재개
대주주나 주요 채권자, 새로운 투자자가 약 2천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마련하면 회생절차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모든 점포가 예전처럼 다시 문을 열 가능성은 낮습니다. 수익성이 좋은 점포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고, 나머지 점포는 정리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 사업과 점포를 나누어 매각
홈플러스 전체를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부동산, 물류시설,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좋은 점포를 따로 매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홈플러스라는 회사는 크게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일부 점포는 다른 유통기업의 매장으로 바뀌어 영업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3. 파산과 청산절차 진행
즉시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운영자금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파산관재인이 회사의 부동산과 재고, 각종 자산을 매각하고 법에서 정한 순서에 따라 직원 임금, 세금, 금융기관 채무, 납품업체 대금 등을 지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사 자산보다 빚이 많다면 모든 채권자가 돈을 전부 돌려받기는 어렵습니다.
상품권 보유자나 일반 협력업체처럼 후순위에 가까운 채권자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홈플러스는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대형마트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026년 7월 13일부터 남아 있던 대형마트 전 매장과 본사 조직이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홈플러스 본사가 위치한 강서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정식 폐점과 파산이 법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상품대금과 전기료 같은 기본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이제 핵심은 단순히 일부 점포가 폐점하느냐가 아닙니다.
홈플러스가 필요한 운영자금 약 2천억 원을 실제로 확보해 회사 전체의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소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과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면 잔액과 구매 내역을 먼저 캡처해 보관해야 합니다.
사용처를 찾겠다고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거나, 불안한 마음에 개인 중고거래로 급하게 처분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회사의 규모와 현금흐름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전국에 수십 개의 대형마트와 많은 자산을 보유한 기업도 당장 사용할 현금이 고갈되면 상품을 들여오지 못하고, 전기료와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영업을 멈출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홈플러스의 즉시항고 결과, 2천억 원 운영자금 확보 여부, 파산선고 여부, 상품권과 포인트 처리 방침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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